선(禪) 뒤에 무엇이 있을까?
불교를 접한지가 30년이 넘었지만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선(禪)이다. 한국 불교는 이것저것 다 들어있는 이른바 통불교인데 선은 불교를 대표하는 수행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선에는 깨달음, 화두 등 일반인이 관심 가질만한 요소들이 있고 선지식을 숭앙하는 한국 불교 분위기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한국 불교에는 깨달음의 수준을 겨루는 법거량과 깨달은 스님을 찾아 인가를 받는 문화가 있다. 스님들 사이에는 일생일대의 과업이 깨달음인지라 법거량과 인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쳐주는 분위기가 있다. 가끔 사판승 중에는 이판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는데 깨우침보다는 행정에 파묻힌 수행자의 모습이 출가 전 그렸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4년부터 길상사 사진공양을 하면서..
글쓰기, 명상, 불교
2025. 3. 26. 11:25